첫 해커톤 : 부커톤 후기 – 밥줬어? 개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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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네이버 커넥트재단에서 부스트캠프라는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고 있다. 나는 안드로이드 개발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있다.

추석 연휴를 맞이해 부스트캠프 측에서는 부스트캠퍼들에게 휴식 기간을 주기 위해 통째로 1주일 간 과제나 수업이 없는 방학 비슷한 것을 주기로 했다. 다만, 이 기간 동안에 무언가 개발을 하고 싶은 인원들을 위해 부커톤이라는 해커톤 이벤트를 개최했다. 약 이틀 동안 ‘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’이라는 주제를 갖고 개발을 해야 했다. 추석이라고 놀면 뭐할까 싶어서 바로 신청했고, 아이디어를 등록했다.

얌마맘마

우리 집은 개를 키우는데, 가족끼리 개밥을 줬는지 카톡으로 물어봤었다. 그러나 이 번거로움을 해결하고자 간단히 우리 가족만 쓸 앱을 개발했다. 개밥을 준 것을 기록을 할 수 있고 그것을 조회를 하는 단순한 앱이었다. 부스트캠프 기간에 이틀 정도를 써서 개발했는데, 그 당시 플러터를 사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배우고 있어서 플러터를 사용해 개발해보았다.

이 아이디어는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쓸 수 있게끔 계정 기능도 만들고 구성원들을 구분하는 기능 등등을 추가하는 식으로 발전을 하고 싶었는데, 마침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좋았다. 실제로 내 아이디어는 부커톤 팀 중 세 팀이 채택했다. 물론 개발은 코틀린으로 했기에 플러터로 개발한 것과 별개로 처음부터 개발을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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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틀간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개발을 했다. 시간이 모자라 처음 기획한 기능인 푸시 알림 기능을 구현하지 못했지만, 핵심 기능들은 모두 구현했다. 나는 주로 어떤 가족 구성원이 어떤 동물에게 몇 회 급여를 했는지를 계산해 차트로 표시하는 기능을 구현했다.

다른 팀들이 구현한 것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. 우리와 같은 주제를 선택한 두 팀은 같은 아이디어부터 출발했지만 지향하는 것이 조금씩 달라서 각자 다르게 구현한 것이 흥미로웠다. 개밥 프로젝트 말고 다른 흥미로운 주제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.

제대로 된 팀 프로젝트도 처음, 깃허브를 활용한 프로젝트도 처음, 안드로이드 개발 프로젝트도 처음이었다. 시간이 매우 제한적인 해커톤이라서 아쉬웠지만, 부스트캠프에서 배운 것을 처음 써먹을 수 있는 프로젝트여서 매우 의미있고 재밌는 시간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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